세로드립, 첫 글자를 세우는 놀이

삼행시는 규칙이 하나뿐입니다. 줄마다 첫 글자가 정해져 있다는 것. 그 하나 위에서 사람마다 다른 시가 나옵니다. 규칙과 요령, 그리고 이 사이트가 실제로 하는 일을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세로드립이란

세로드립은 이름이나 낱말의 글자를 세로로 세우고, 줄마다 그 글자로 시작하는 문장을 붙이는 놀이입니다. 세 글자 이름이면 삼행시, 네 글자면 사행시가 됩니다. 오래된 형식이고 지금도 생일 축하, 환영 인사, 수업 첫날, 단체 대화방에서 쓰입니다.

이 놀이의 어려움은 늘 첫 낱말에 있습니다. 김으로 시작하는 말이 김치와 김밥 말고 무엇이 있는지, 받침이 있는 글자는 어디까지 봐주는지, 초성만 주어졌을 때는 무엇을 고르는지. 사전을 뒤지면 되지만 사전은 뜻을 찾는 책이지 첫 글자로 찾는 책이 아닙니다.

이 사이트는 그 첫 낱말만 돕습니다. 글자를 넣으면 그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을 보여 주고, 고르거나 직접 쓰면 한 줄이 됩니다. 줄을 잇는 것은 당신의 몫이고, 그래서 결과는 당신의 시입니다. 다 지으면 그림 카드로 저장해 나눌 수 있습니다.

규칙

기본 규칙은 하나입니다. 줄마다 첫 글자가 주어진 글자와 같아야 합니다. 이름이 세 글자면 첫째 줄은 첫 글자로, 둘째 줄은 둘째 글자로, 셋째 줄은 셋째 글자로 시작합니다.

받침은 흔히 봐줍니다. 김으로 시작하는 낱말이 적어서 기로 시작하는 낱말을 쓰는 것이 관행입니다. 이 사이트는 그 둘을 나누어 보여 줍니다. 그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이 먼저 오고, 받침을 뺀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이 그다음에 옵니다. 어느 쪽을 쓸지는 자리에 따라 정하면 됩니다.

초성 놀이는 자모만 주어집니다. ㅎㅅ이면 ㅎ으로 시작하는 줄과 ㅅ으로 시작하는 줄을 짓습니다. 쌍자음은 별개입니다. ㄲ은 ㄱ과 다른 초성이고, 까치는 ㄲ으로 시작하는 낱말입니다. 이 사이트도 그렇게 나눕니다.

줄의 길이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한 낱말로 끝내도 되고 한 문장을 써도 됩니다. 다만 카드에는 줄마다 두 줄 분량까지만 들어가므로 마흔 자 안쪽이 보기 좋습니다.

이 사이트의 세부 규칙

여기는 코드가 실제로 하는 일을 적은 것입니다. 낱말은 국립국어원이 2003년에 발표한 한국어 학습용 어휘 목록에서 옵니다. 5,965개 낱말에 품사와 등급이 붙은 목록이고, 공공누리 제1유형이라 출처를 밝히면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 아래에 출처를 작게 적습니다.

목록을 그대로 쓰지 않고 거릅니다. 명사, 형용사, 동사, 부사만 남기고 고유명사와 의존명사와 감탄사는 뺍니다. 동음이의어 번호를 떼고 같은 꼴은 하나로 합칩니다. 한글 음절만으로 된 두 글자에서 네 글자 낱말만 남깁니다. 그리고 욕설과 차별의 말, 죽음과 범죄의 말, 실존 인물의 이름을 적은 제외 목록과 대조해 뺍니다. 그렇게 남은 것이 화면에 적힌 낱말 수입니다.

후보는 세 층으로 나옵니다. 넣은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 받침을 뺀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 초성만 같은 낱말 순서입니다. 초성을 넣었을 때는 셋째 층만 있습니다. 층 안의 순서는 가나다이고 인기순이 아닙니다. 인기 자료가 없는데 있는 척하지 않습니다. 다른 낱말 단추를 누르면 같은 층 안에서 시작점을 돌립니다.

카드는 브라우저가 그립니다. 1080 x 1080 크기의 그림을 이 기기 안에서 만들고, 저장 단추를 누르면 그 그림 파일이 이 기기에 내려옵니다. 서버로 가는 그림은 없습니다. 파일 이름에도 이름을 넣지 않습니다. 계절과 날짜만 붙습니다.

이름과 낱말과 쓴 줄은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습니다. 새로 고치면 사라집니다. 서버가 세는 것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뿐입니다. 화면을 열었는지, 글자를 넣었는지, 낱말을 골랐는지, 카드를 저장했는지, 복사하거나 나눴는지, 첫 입력이 있었는지를 날짜와 언어와 유입 라벨과 함께 한 줄로 남깁니다. 무엇을 넣었는지는 남기지 않습니다.

잘 짓는 요령

첫 줄은 그 사람과 관계있는 낱말로 엽니다. 이름 첫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 중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하는 일, 사는 곳과 닿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고릅니다. 그러면 나머지 줄이 저절로 따라옵니다.

가운데 줄은 가장 자유롭습니다. 첫 줄에서 연 그림을 이어도 되고 방향을 틀어도 됩니다. 마지막 줄은 짧게 닫습니다. 긴 문장보다 낱말 하나에 마음을 담는 편이 오래 남습니다.

받침을 뺀 낱말을 쓸 때는 첫 줄보다 가운데 줄에 두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첫 줄과 마지막 줄은 그 글자 그대로 시작하면 세로로 읽을 때 이름이 또렷하게 섭니다.

후보에 없는 낱말이 떠오르면 그것을 쓰세요. 후보는 시작을 돕는 것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직접 쓰기 칸은 그래서 있습니다.

자리별 요령

생일 축하는 이름 세 줄에 나이나 해를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카드는 오래 남고, 숫자는 그 해에만 맞습니다. 대신 그 사람의 계절을 고릅니다. 봄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봄 카드가 있습니다.

환영 인사는 여러 사람 앞에서 읽힙니다. 안에서만 통하는 농담보다 누구나 알아듣는 낱말이 낫습니다. 첫 줄은 이름 글자 그대로 시작해서 누구의 시인지 바로 보이게 합니다.

단체 대화방에 올릴 때는 글로 복사가 편합니다. 줄마다 첫 글자가 세로로 서므로 그림 없이도 세로드립임이 보입니다. 그림 카드는 사진첩에 남기는 용도로 따로 저장합니다.

수업이나 모임에서 여러 명이 함께 지을 때는 초성만 주고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초성이라도 고르는 낱말이 달라서 사람 수만큼 시가 나옵니다. 초성 페이지에 그 초성으로 시작하는 낱말이 전부 있습니다.

이름이 두 글자거나 네 글자여도 됩니다. 두 글자면 이행시, 네 글자면 사행시입니다. 다섯 글자까지 받고, 그 이상은 카드에 들어가지 않아 앞의 다섯 글자로만 짓습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그 글자로 시작하는 낱말이 하나도 없다면 받침을 뺀 층이나 초성 층을 봅니다. 뷁처럼 어휘 목록에 없는 글자는 초성 층만 나옵니다. 이 사이트는 없는 낱말을 만들어 채우지 않습니다.

후보가 전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낱말을 눌러 시작점을 돌리거나, 직접 쓰기 칸에 떠오른 말을 씁니다. 은행에 있는 낱말만 쓰라는 규칙은 없습니다.

카드가 저장되지 않으면 브라우저가 파일 내려받기를 막은 것입니다. 앱 안의 브라우저(메신저에서 연 화면)에서 자주 그렇습니다. 바깥 브라우저로 열거나 화면을 캡처하세요. 저장이 안 된다고 이 사이트가 그림을 대신 보관하지는 않습니다.

글자가 카드에서 잘려 보이면 줄이 깁니다. 줄마다 두 줄 분량까지만 그리므로 마흔 자 안쪽으로 줄이세요. 머리글자는 잘리지 않습니다.

이름이 한자나 영문이면 한글로 적어 넣습니다. 이 사이트는 한글 음절과 초성만 읽고 나머지 글자는 건너뜁니다.

출처